훅업(Hook-up) 공사와 1차배관 2차배관(feat. 산업 현장에서의 유틸리티 뜻)

 

 

생산 시설을 설계 및 시공 그리고 최종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결국 대부분 회사들의 업무이다. 생산시설 즉, 공장을 짓기 위해선 건물 외관 뿐만아니라 생산 조건에 따라 다양한 유체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유틸리티라 부르며 초기부터 복잡한 설계과정을 거쳐 최종 건설로 이어지게 된다.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들어가기에 앞서 산업에서 말하는 유틸리티의 뜻을 먼저 알아보고 가자.

 

산업 현장에서의 유틸리티(Utility)의 개념과 종류

 

유틸리티는 산업 설비나 플랜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공급설비들을 의미. 쉽게 말해서 '보조설비' 또는 '부대설비'. 산업 현장에서 "유틸리티"라고 할 때는 이 설비들과 물질들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것이며, 문맥에 따라 설비를 지칭할 수도 있고 물질을 지칭할 수도 있

 

대표적으로 전기, 용수, 증기, 가스 등이 있으며, 조금 더 자세한 예시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전기 - 설비(기계) 등의 구동을 위한 전력, 조명이나 제어 시스템용 전원, 비상 전원

용수(water) - 냉각수, 보일러용수, 소방용수 등

증기(steam) - 공정용 증기, 난방용 증기, 가열 및 살균용 증기

가스 - 산소, 질소, 연료 가스 등

 

유틸리티는 공장이나 플랜트의 '혈관' 역할을 함. 주요 생산설비가 아무리 좋더라도 이러한 유틸리티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 따라서 유틸리티 시스템의 안정적인 설계와 운영은 전체 플랜트의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이러한 유틸리티 시스템들은 후크업 공사 과정에서 각각의 설비들과 연결되게 된다.

 

그러면 이제 후크업(Hook-up)에 대해서 알아보자

 

훅업(Hook-up)이란?

 

후크업 공사는 영어로 'Hook-up Construction' 또는 'Hook-up Work'라고 하며, 각종 설비나 장비들을 상호 연결하여 하나의 완전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종합 설치 공사를 의미. 쉽게 말해서 전기, 배관, 계장 등 여러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여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 여기에 모두 나열할 수는 없지만 몇가지 예시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전기 후크업

전원 공급을 위한 케이블 연결, 조명 시스템 설치, 모터 및 제어 패널 연결 등

 

2. 배관 후크업

각종 파이프라인 연결, 밸브 설치 및 연결, 유체 이동 시스템 구축 등

 

3. 계장 후크업

센서 및 측정기기 설치, 제어 시스템 연결, 모니터링 장비 설치 등

 

앞서 서술한 유틸리티의 중요성만큼 각 설비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훅업공정 또한 매우 중요하다

 

1차배관과 2차배관

 

질수/공기/냉수/냉각수 등의 유체의 공급 및 회수를 위해서는 배관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1차배관과 2차배관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1차 배관이 먼저 설치.

 

 

1차 배관 (Primary Piping)

• 레트럴(Retral)이라고도 함
• 주요 공정설비를 연결하는 메인 배관( 공정의 핵심적인 물질이 이동)
• 대구경 배관이 주를 이룸
• 높은 압력과 온도 조건에서 운전
•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 적용
• 대부분 설계도면에 상세히 명시

 

 

2차 배관 (Secondary Piping)

• 1차 배관에서 분기되는 보조 배관
• 유틸리티 공급을 위한 배관
• 비교적 소구경 배관을 사용
•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과 온도 조건
•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설치 가능(현장 엔지니어의 판단으로 일부 변경 가능)
• 1차 배관에 비해 완화된 품질기준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