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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기차 보조금 변화

같이가치투자 2025. 1. 4. 00:06

 

올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정부가 주는 보조금이 지난해보다 감소하여 최대 580만원으로 책정됐다.

 

작년에는 보조금을 다 받으면 국비 기준으로 650만원인데, 올해는 580만원입니다. 작년보다 70만원 정도 줄었음.

 

이 보조금을 다 받으려면 차량 가격이 5,300만원 미만이어야만 하고, 8,500만 원이 넘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벤츠나 BMW 같은 브랜드의 비싼 중대형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

 

차 값 외에도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1회 충전했을 때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중대형을 기준으로 작년에는 400km였는데, 올해는 440km로 기준을 올림.

 

주행거리가 440km에 못 미치면 10km마다 대략 8만원씩을 깎습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장착한 차에게 보조금 더 주겠다는 것

 

이걸 두고,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한 차들의 보조금을 깎는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중. LFP보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만드는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주행거리가 30% 정도 더 길다.

 

전기차 보조금 조건 중에 환경성 평가라는 것도 있는데, 배터리 재활용이 얼마나 잘 되는지를 점수화한 것. 우리나라 배터리 회사들이 만드는 것은 재활용이 잘 되는 반면, 중국산 LFP는 재활용이 잘 안됨.

 

그래서, 가뜩이나 전기차 판매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 LFP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나, 이달부터 판매될 예정인 BYD 차량을 견제하기 위해 정부가 견제장치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국산 전기차 중에도 가격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려고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차들이 계속 늘고 있고, 국내 배터리사들도 조만간 LFP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그때 되면 또 개편안을 수정할지도

 

또한,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이 생애 최초로 전기차를 사면 국비 전기차 보조금을 20% 추가 지원. 작년에는 차상위 이하 계층이면서 청년이면 전기차를 살 때 보조금 30%를 추가로 지원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혜택을 받은 사람이 9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다자녀면 자녀 수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조금 더 지급. 자녀가 둘인 경우 추가 보조금은 100만원, 셋이면 200만원, 넷 이상이면 300만원. 종전에는 다자녀인 가구에게 보조금 10%를 추가로 주는 정률제였는데, 정액제로 바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