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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식품공장 투자 속도내는 SPC·CJ

같이가치투자 2025. 1. 3. 22:38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SPC 등 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북미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지 생산 공장 건립과 글로벌 조직 개편 등 영토 확장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돋보인다.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서 이달 출범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대비한 해외 진출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은 2일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 약 1억 6000만달러(약 2350억원)를 투입해 제빵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그룹이 미국에 공장 스케일의 생산 시설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만㎡(4만 5000평) 면적의 텍사스 기지는 SPC그룹 해외 공장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룹은 미국과 캐나다에 200여개 수준인 매장 수를 2030년 1000호점까지 확장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텍사스 주에 파리바게뜨가 있다면 미국 동남부 조지아 주에는 뚜레쥬르가 있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SPC그룹보다 한발 앞선 지난해 미국 생산 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조지아 주에 진출한 국내 식품사로는 CJ푸드빌이 최초다. 회사는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400만달러(약 792억원) 이상을 투자해 9만㎡(2만7000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냉동생지, 케이크 등 베이커리 주요 제품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

베이커리 업계 뿐만 아니라 만두와 에그롤 등 아시안푸드 생산을 위해 CJ제일제당도 소매를 걷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자회사인 슈완스를 통해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 주에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공장 부지는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에 초기 투자액만 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7년 완공되면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맡을 예정

식품 기업들이 북미 투자를 과감하게 집행한 배경에는 내수 포화와 더불어 글로벌 실적이 있다. 실제 SPC 미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400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며 영업손익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 CJ푸드빌 미국 법인은 2018년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023년까지 매해 영업이익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293/0000062304?cds=news_media_pc

 

 

 

CJ제일제당(하늘색)과 SPC삼립(보라색)의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