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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 산업 성격 변화, 과거의 '셰일혁명'은 없다

같이가치투자 2025. 1. 2. 16:11

 

2차 트럼프 시대에 2차 셰일붐? 

 

거대 에너지기업 위주로 재편된 미국 셰일오일 산업의 성격 변화가 미국 내 '셰일 붐' 재현을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에너지 계획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

 

보도에 따르면 미 최대 셰일오일 유전지대인 퍼미안분지에서 엑손모빌,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3개사가 차지하는 원유 생산 비중은 지난 7월 기준 이 지역 전체 생산 비중의 약 3분의 1을 차지. 반면 2014년에는 상위 30개 생산업체의 생산량을 다 모아야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 수준이었다고 WSJ은 소개.

 

미국 셰일 업계는 2010년대 '셰일 혁명'을 거치면서 급성장한 바 있다. 일명 '와일드캐터'(Wildcatter)라고 불리는 모험적인 소형 시추회사들이 난무하며 경쟁적으로 시추구를 늘렸다.

 

하지만 셰일 붐이 꺼지면서 미 셰일 업계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야 했고, 와일드캐터가 사라진 자리는 엑손모빌과 같이 강한 규율을 받고 이익의 주주환원을 최우선 경영 목표로 삼는 거대 에너지 상장기업들이 차지하게 되는 결과로 귀결.

 

2022년 1월 기준 퍼미안분지 석유 시추구의 약 절반이 비상장 기업 소유였다면 최근엔 이 비중이 25%로 줄었다고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이스트딜리 애널리틱스의 롭 윌슨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셰일 붐이 꺼지는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을 본 월가 투자자들 역시 이익을 생산 확대에 사용하는 것보다는 주주들에 환원하도록 압박하는 데 일조.

 

이에 따라 미 석유산업은 하루 생산량을 900만 배럴에서 1천300만 배럴로 늘렸던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와 같은 성장세를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WSJ은 분석

 

국제유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지만 대기업 위주로 재편된 미 셰일 업계는 과거 소형 시추업체들이 해왔던 것처럼 시추구를 늘리는 데 치중하기보단 생산 효율화와 주주환원 정책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월가도 미국 내 석유 생산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JP모건체이스는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2029년 하루 1천350만 배럴로 현 수준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엑손모빌에서 퍼미안분지 생산을 총괄하는 리차드 딜리는 "우리가 과거 봐왔던 폭발적인 성장은 다시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셰일오일 시추 관련 규제를 철폐하고 미국 내 석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약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셰일 업계 출신인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에너지 장관에 지명한 바 있다.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29963?sid=101

 

"美셰일산업 성격 변화…트럼프 시추확대 구상 차질 가능성"

'셰일혁명' 불러온 소규모 모험적 시추업체 사라지고 거대기업으로 대체 시추구 늘리기보다 효율성·주주환원 관심…'생산확대' 트럼프 공약과 배치 이지헌 특파원 = 거대 에너지기업 위주로 재

n.news.naver.com

 

유럽, 단기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

 

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선물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메가와트시(㎿h)당 48.89유로로 연중 최고치로 마감. 이날 ㎿h당 50.53유로까지 올랐는데 2023년 1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로 치솟은 것이다. 유럽 가스값은 1년 새 60%가량 급등

 

유럽에서 2021년 이후 가장 빠르게 재고가 감소한 영향 탓이다. 평시보다 낮은 동절기 기온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스 저장설비의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유럽의 가스 재고는 89.4% 수준으로 이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가스 재고 인출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가스 재고는 과거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나 조만간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는 시기가 도래하게 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미국의 가스 재고는 매해 마지막 5주간 평균 9% 감소해 왔기 때문에 2025년 초 가스 재고는 훨씬 낮은 수준이 될 것이며, 이는 다시 가스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

 

이어 가스 값 상승은 유럽에서 10월부터 익년도 2월까지 발생하는 고질적인 기후 현상인 ‘둥켈플라우테’ 여파도 있다. 햇빛과 바람이 없는 어두운 상태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이뤄진 유럽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발전량 감소가 가스 값을 자극하고 있는 것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위기도 가스 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대(對)러시아 가스 의존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40%에서 8% 이하로 급감.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 체코 등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새해 첫날부터 전격 중단되면서 가스 값 상승에 화력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

 

유럽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중동 or 미국의 가스 밖에 없기 때문에 이는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을 올리게 될 것.

 

출처)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024166642033784&mediaCodeNo=257&OutLnkChk=Y